위생교육강좌/고래회충증과 선모충에 관하여

고래회충 에 관하여

30대 초반의 환자가 속이 거북하고 쓰린 증상이 있다고 해서 내시경을 하니 위점막이 헐어있고 하얀 무언인가가 꼬물거리고 있었다. 바로 고래 회충증이었다.

이 기생충은 바다 어류에서 발견되는 기생충인데 우리가 회로 자주 먹는 붕장어(아나고)나 오징어가 대표적인 예에 속한다.
 

고등어 살 속에 하얀 실이 동그랗게 말린 모양으로 보이는 경우도 있다. 사람의 몸에서 발견되는 이 기생충은 유충 단계에 속한다.

즉, 애벌레 단계인데 이 단계의 기생충이 감염된 새우 종류를 잡아먹은 바다 어류를 사람이 날 것으로 먹는 사람에게 감염된다.

연어, 청어, 대구, 명태, 참조기, 고등어 등에서 볼 수 있고 붕장어, 오징어, 낙지, 광어, 방어 등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이 유충은 사람 몸의 조직 안으로 들어간다 해도 성충으로 자라지 못하고 죽는다. 하지만, 이 기생충이 우리 몸의 어디엔가 자리를 잡으면 그 기생충을 제거하기 위해 염증 반응이 나타나고 염증 반응으로 인한 증상이 다양한 질환의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여러 질환과 혼동되기도 한다.

대부분의 경우, 위장벽을 파고 들어가 위염이나 위궤양과 같은 증상을 나타낸다.

감염 후 3-5시간이 지난 후에 갑자기 배가 아프고 메슥거리며 거북하고 쓰린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건 고래 회충증이 위장 벽을 파고들기 때문이다.

십이지장이나 소장, 대장 벽을 파고들어가는 경우도 있으며 심지어 장을 통과하여 복강 안에 자리잡기도 한다. 이 경우는 장간막이나 췌장에 염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그래서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 궤양, 크론씨병, 급성충수염(맹장염) 등의 질환과 감별해야 한다.
이 기생충을 치료하는 약은 없다. 이렇게 감염된 기생충은 직접 제거하는 방법 밖에 없다.

위의 환자 경우처럼 내시경으로 보면서 위장 벽을 파고드는 기생충을 잡아내는 경우도 있지만, 수술을 해서 제거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예방법으로는 영하 20도 이하에서 1주일 이상 냉동하거나 섭씨 70도 이상에서 가열하는 방법이 있다.또 생선회를 먹을 때는 내장은 버리고 반드시 신선한 생선으로 먹으면 예방이 가능하다.

선모충은 어떤 기생충인가?

돼지 고기나 야생동물 등 육류 꼭 익혀 먹어야
원통 모양의 1-4mm 작은 기생충으로 심하면 사망

돼지 선모충 증은 선모충(Trichinella spiralis)에 감염된 고기를 날것으로 먹거나 덜 익혀 먹어서 감염되는 기생충성 질병으로, 선모충(Trichinella spiralis)은 사람, 돼지, 쥐 등 많은 포유동물의 근육에 기생하며 구토, 하리, 열을 동반하고 감염된 근육의 강직과 동통, 호흡곤란 때로는 안면부종과 결막염을 일으킨다.

선모충 증을 일으키는 원인체는 선충류에 속하는 선모충(Trichinella spiralis)으로 형태는 긴 원통 모양이며, 양 끝은 가늘다.크기는 수컷이1.4-1.6mm 암컷이 3-4mm 정도 이며 유충은 0.1mm로 눈에 잘 보이지 않는다

선모충은 1835년 처음 발견이래 사람의 경우 전세계적으로 1100만 명 정도가 감염된 것을 추정되며 프랑스나 이탈리아의 경우 말고기에 의해 지난 25년 동안 3,000명 정도가 감염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국은1997년 12월 경남 고창에서 35세 남자와 39세 남자가 야생 오소리 생식으로 선모충에 감염된 것을 첫 발견으로 해서 2001년 2월 강원도 인제군에서 멧돼지 생식으로 또 발생 했다는 보고가 있다.

돼지고기와 관련해서 선모충증이 문제가 되는 국가들로는 아르헨티나, 크로아티아. 유고슬라비아, 러시아, 루마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을 들 수 있다. 중국의 경우 혈청검사 결과 양성율이 증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린랜드, 캐나다, 미국, 일본, 동유럽, 중국의 경우는 곰에 의해, 캐나다와 알레스카는 해마, 이탈리아는 여우에 의해 감염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밖에 양은 중국, 흑 멧돼지는 아프리카 개는 중국과 슬로바키아를 들 수 있다.

비록 소가 선모충의 자연적인 숙주는 아니더라도 쇠고기도 오염되거나 선모충 증이 있는 돼지고기와 섞여 있을 경우 발생에 연관되어 있다.

선모충에 감염되면 심할 경우 감염 후 3주 째에 심근염이 생기고 4주와 8주 사이에 사망하기도 한다. 그밖에 동시에 발생되는 심한 증상으로 중추신경계와 관련된 것이 있다.

선모충성 뇌염은 흔한 것은 아니지만 생명을 위협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환자의 10～20%가 중추신경계를 침범하여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사망률이 50%에 이르기도 한다.

신경 증상은 다발성 신경염, 중증 근무력증, 수막염, 급성 척수전각염, 뇌염, 피부근염, 결절성 다발성 동맥염 등의 증상과 비슷하다. 국부부전마비가 오기도 하며, 근육 하나만 마비되기도 하고 사지 모두 마비되는 경우도 있다.

가축과 야생 동물에 있어서 감염과 관련된 명백한 임상 증상은 일반적으로 나타나지 않는다. 사람은 선모충을 지니고 있는 돼지고기, 곰고기 또는 다른 숙주의 고기를 충분히 끓이지 않고 먹었을 떄 선모충에 감염된다. 처음 24시간 이내에 나타나는 증상은 설사, 오심, 심한 복통과 같은 증상이며, 이때 여러 사람이 같은 음식을 먹고 동일한 증상이 생기는 경우가 있어 식중독으로 의심되기도 한다.

선모충에 의한 피해를 위한 예방책으로는 ① 돼지고기를 열탕에 조리해서 먹을 것 (열로 자충을 확실히 죽이기 위해서는 돼지고기를 가장 깊숙한 부위를 포함해서 고기의 모든 부위의 온도를 58℃까지 올린다.) ② -15℃에 20일 이상, -37℃로 신속 냉동(피낭자충 죽음)시킨다. ③ 감염 지역에서는 돼지고기를 먹지 못하도록 한다. ④ 돼지 사료를 가열 처리한다. ⑤ 돼지고기의 smoking, salting, drying으로 완전한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⑥ 고기 소독을 위해 γ선 사용하는 것은 간단할 뿐만 아니라 빠르고, 고기 맛도 변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