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연령이 더 늦어진다.
대부분 베이비부머들의 만기 은퇴 연령은 66세다. 이때부터 자신이 받아야 하는 온전한(100%) 소셜 시큐리티 베니핏(소셜 연금)을 받게 된다. 2018년 62세가 된다면 만기 은퇴 연령이 66세4개월이므로 62세부터 받을 수 있는 소셜 연금 액수도 4개월치만큼 줄어든다. 다음은 올해 62세 되는 근로자들의 소셜 연금 수령액 변화에 대해 설명한 것이다.
■ 은퇴 연령이 더 늦어진다.
2018년 62세가 되는 미국인들(1956년생)은 소셜 시큐리티 베니핏, 즉 소셜연금을 받을 자격이 된다. 하지만 만기 은퇴 연령에 받아야 할 100% 연금을 받지는 못한다. 만기 은퇴 연령에 받게 될 연금의 70%만 받을 수 있다. 이전 출생자들은 75%까지 받았다.
온전한 소셜 연금을 받으려면 66세4개월이 되어야 한다. 이유는 소셜 연금 수령 연령 법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연금법에 따르면 1943~1954년생까지의 만기 은퇴 연령은 66세다. 그 이전에는 65세가 만기 은퇴 연령이었다. 인간의 수명이 길어진데다가 소셜시큐리티 재정이 점점 고갈되자 연방정부에서 계속 은퇴연령을 늦추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62세가 된 1955년생부터 1년 늦게 태어날 때마다 만기 은퇴 연령은 2개월씩 길어지다가 1960년생 이후부터는 67세가 만기 은퇴 연령이 된다.
결론적으로 태어난 해가 늦어질수록 이전에 태어난 사람들 보다 소셜 연금을 더 적게 받는 것이고 소셜 연금을 늦게 신청할수록 매년 8%씩 늘어난 금액을 받는다는 점이다. 하지만 70세 이후부터는 근로 소득을 올려 소셜시큐리티 세금을 내지 않는 한 연금은 더 이상 불어나지 않는다.
이에따라 올해 62세가 되는 1956년생의 만기 은퇴 연령은 1955년생보다 2개월 더 늘어난 66세4개월이다.
존 셔븐 스탠포드대학 경제학 교수는 “1956년에 태어난 미국인들은 2년 이상 나이든 사람들 보다 매달 돈을 덜 받게 된다는 의미”라면서 “중요한 것은 만기 은퇴 연령 이전에 베니핏을 받기 시작했다면 죽을 때까지 그 금액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만약 62세부터 1,000달러를 받기 시작했다면 죽을 때까지 1,000달러를 받는다는 말이다. 물론 물가 상승률에 의한 COLA가 적용돼 소폭 오르겠지만 원래 받는 금액은 변하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먼저 연금을 적게 받고 있다가 만기 은퇴 연령이 되면 다시 조정이 돼 100% 연금을 받는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잘못된 정보다.
결론적으로 태어난 해가 늦어질수록 이전에 태어난 사람들 보다 소셜 연금을 더 적게 받는 것이고 소셜 연금을 늦게 신청할수록 매년 8%씩 늘어난 금액을 받는다는 점이다. 하지만 70세 이후부터는 근로 소득을 올려 소셜시큐리티 세금을 내지 않는 한 연금은 더 이상 불어나지 않는다.
■일찍 신청할수록 적은 돈
만기 은퇴 연령이 66세인데 소셜 시큐리티 베니핏을 62세에 신청했다면 만기때 받는 금액보다 25% 덜 받는다.
‘소셜시큐리티: 인사이드 스토리’(Social Security: The Inside Story)의 저자 앤디 랜디스 는 “만기 은퇴 연령이 2개월씩 올라가게 되면 62세에 받는 돈이 1.1%씩 줄어든다”고 말했다.
반대로 몇 개월만 소셜시큐리티 연금 수령을 늦춘다면 나중에 더 큰 돈을 받을 수 있음도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어 만기 은퇴 연령 66세에 월 1,000달러를 받을 수 있는 근로자가 62세부터 조기 수령한다면 월 750달러를 받는다.
그런데 66세4개월이 만기 은퇴 연령인 근로자는 25%가 아닌 27% 줄어든 금액을 받게 된다는 의미다. 따라서 그가 62세에 받게 되는 소셜 연금의 액수는 730달러다. 4개월에 20달러 줄어든 돈을 받게 된다.
이런 방식으로 만기 연령이 67세로 올라간(1960년생 이후) 근로자는 62세 조기 연금 수령을 택할 때 만기보다 30% 줄어든 700달러만 받는다.
■늦게 신청 인센티브 줄어
만기 은퇴 연령에 연금을 받지 않고 70세까지 늦춰 월 페이먼트를 최대한 늘리는 경우도 이전 세대들보다 연금 액수는 줄어든다.
애나 래파포트 ‘포스트 리타이어먼트 니드 앤드 리스크’의 보험계리협회 의장은 “자신의 수령 금액이 얼마인지를 계산하지 않고 무작정 신청하면 안된다”면서 “자신의 연령을 고려하고 또 장수 가능성을 꼼꼼히 따져 신청 시기를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말했다.
만기 은퇴 연령이 66세인 베이비부머들은 70세부터 연금을 받으면 만기때 보다 32% 더 늘어난 금액을 받는다. 만일 만기때 1,000달러를 받는다면 1,320달러로 늘어난 금액을 수령할 수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67세가 만기 연령인 사람은 70세에 받는다고 해도 24%만 늘어나게 된다. 따라서 1,240달러만 받을 수 있어 80달러를 덜 받게 된다.
■옵션을 비교한다.
일찍 받을수록 금액이 적고 늦게 신청할수록 수령액을 늘어나는 것이 소셜 연금의 법칙이다.
그렇다면 어떤 옵션을 선택할 것인가는 신청자 자신이나 배우자가 얼마나 오래 살 수 있을 것인가를 따져봐야 한다.
오래살 수 있다면 당연히 늦게 신청해야 할 것이고 오래살 가망이 없다면 일찍 받는 것이 공식이다. 하지만 누가 자신의 수명을 예단할 수 있겠는가.
■메디케어는 변동 없다.
소셜 시큐리티 베니핏의 만기 은퇴 연령은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메디케어 수혜 연령은 변함 없다.
메디케어 수혜 연령은 65세다. 직장생활을 한다고 해서 메디케어를 신청하지 않는다면 그에 따른 벌금을 평생 내야 한다. 다만 직장내에서 건강보험을 제공한다면 퇴사 할 때까지 가입을 하지 않아도 벌금을 내지는 않는다.
랜디스는 “65세 수개월 전 소셜시큐리트 오피스에 연락해 어떤 옵션이 있는 지 명확히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정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