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수피리어 법원이 7일 커피 제품에서 반드시 암 유발 경고문(사진)을 의무적으로 붙여야한다고 최종 판결했다. 이 같은 내용을 NBC 방송 등이 일제히 보도했다.
그동안 독설물질 교육조사위원회(CERT) 등 비영리 기관들이 생원두를 굽는 로스팅 과정에서 발암물질 아크릴아마이드가 발생한다며 캘리포니아 내 스타벅스 등 90개 커피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 했다.
이에 대해 지난 7일 수피리얼 법원 엘리후 벨리 판사는 스타벅스와 여러 로스팅 업체가 발암 물질로부터의 위험보다 커피를 마시는 것이 이득인지를 설명하는데 실패했다며 비영리기관의 손을 들었다. 지난 3월에 이어 다시 비영리 기관이 승소했다.
그동안 커피 산업계는 커피 로스팅 과정에서 발암물질이 발생한다는 것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건강을 해칠 수준은 아니며 제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기 때문에 법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주장해 왔다.
한편 커피업계는 건강에 도움을 주기도 하는 커피가 오히려 발암 물질 경고문 때문에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며 다양한 법적 조치 등 대책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