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 비행기에 까지도 무차별적인 이민 단속
세관국경보호국(CBP)이 22일 뉴욕 JFK공항에 도착한 국내선 비행기에 올라 승객들을 대상으로 검문검색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CBP 단속반은 이날 샌프란시스코를 출발해 뉴욕 JFK공항에 도착한 델타항공 1583편에서 내리는 승객 한 명 한 명의 신분증을 확인했다. 통상적으로는 국내선 항공편 이용시 탑승할 때는 신분증을 확인하지만 내릴 때는 하지 않는다.
아들과 함께 이 비행기에 탑승했던 켈리 아마데이에 따르면 비행기 승무원이 비행기에서 내릴 때 검문이 있으니 신분증을 준비하라고 방송을 했으며 비행기 문 앞에 두 명의 단속요원이 기다리고 있었다.
아마데이는 "이 요원들은 누군가를 쫓고 있다는 것은 추측할 수 있었지만 아무런 상황 설명도 하지 않았다"며 "수없이 많이 국내선 비행기를 타봤지만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다"고 불쾌함을 감추지 못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CBP 대변인은 "이민판사가 추방명령을 내린 불체자를 찾기 위한 단속이었다"며 "9·11테러 이후 종종 이런 검색을 해왔다. 다만 다른 점은 찾는 사람의 사진없이 확인작업을 한 것뿐"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