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변심, 박스 손상 등으로 반품되는 제품 연간 약 3800억 달러
CNN머니에 따르면, 소매자들이 구입한 물건을 반품하는 사례는 매년 상당하며 특히 할러데이 시즌에만 약 900억 달러 상당의 제품을 반품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소매업체의 반품 처리를 도와주는 '옵토로(Optoro)'는 반품 요청이 들어온 제품의 절반 정도만이 다시 매장에서 재판매되며, 나머지는 이미 제품이 손상됐거나 박스가 개봉돼 원래 가격에 되팔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대신 재판매가 어려운 제품들은 제조업체로 반환되거나 하급 소매업체로 넘겨져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는 경우가 많다.
반품요청이 많을수록 소매업체가 입는 손해도 크다. 일단 제품이 반품되면 소매업체는 제품을 재포장하는 데 드는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물론 새 상품이나 의류의 경우 특별한 과정없이 재판매가 가능하지만, 반품된 제품은 이미 사용됐거나 손상이 있는 경우가 많다.
반품된 제품을 재판매하는 것 보다 폐기하는 것이 비용 면에서 더 저렴하다면 쓰레기로 처리되기도 한다. 특히 온라인 쇼핑을 즐기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반품 과정 또한 복잡해졌다.
전국소매연합은 온라인으로 구입한 품목의 15~30%는 반품되는 것으로 내다봤으며, 금액은 약 32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