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공룡 수퍼마켓 체인인 크로거(Kroger)와 함께 아마존의 무인상점 ‘아마존 고’에 도전장을 냈다.
이들 두 기업체는 첨단기술과 전국 최대규모의 식품 판매망을 결합해 ‘아마존 고’와 유사한 무인 매장을 시범적으로 운영하며 앞으로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크로거의 한 관계자는 7일 “마이크로소프트와
크로거는 무인 수퍼마켓 운영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해 전국의 다른 소매 업체들과 공동으로 판매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S의 사티아 나델라 CEO도 “우리는 크로거와
함께 첨단 인공지능 기술을 식료품 유통업계에 적용시키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히고 MS는 크로거와 더불어 전 세계의 소매 업체들에게 고객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쇼핑 경험의 패러다임을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존고는 지난해 1월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시작했으며 온-오프라인 연계한 소규모 식료품 매장으로 계산대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 매장은 고객이 상품을 매장선반에서 골라 장바구니에 담으면 카메라와 각종센서들이 물품들을 추적해 기록하고 고객이
매장을 떠나면 구입한 물건 값이 아마존 계정으로 결제된다. 아마존고 상점에 들어가는 고객은 매장 입구에서
아마존고 스마트폰앱을 스캔해 매장센서와 연동시켜야 한다.
MS와 크로거는 최근 워싱턴주 레드몬드와 오하이오주 먼로에 소재한 2개 크로거 매장에서
무인상점 시스템을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향후 이를 크로거가 운영하고 있는 전국 2,780개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