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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린 요금 당장 내지 않으면 30분 내에 전기 끊는다” 보이스 피싱 극성

KAGROPA 0 28,967 2013.11.29 23:50

(PECO  에너지 홈페이지를 이용 하면 더 많은 이용 정보를 얻을수 있다)


“밀린 요금 당장 내지 않으면 30분 내에 전기 끊는다” 보이스 피싱 극성
 

연말연시 맞아 요금납부 요구, 검침 빙자 침입 등 사고 요인 많아 “주의 또 주의”

우완동 회장 “반드시 신분증 확인”—끊기지 않도록 페이먼트 플랜 등 활용 당부


연말연시를 맞아 일선 업소에 전기 회사를 빙자한 보이스 피싱이 극성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동포 사업자들에 따르면 최근 각 업소에 전화를 걸어 “밀린 전기 요금을 지금 납부하지 않으면 30분 후에 전기를 끊겠다”며 “인근에 있는 업소에서 선불카드를 구입해 번호를 불러 결제해야 한다”고 요구한다는 것이다.
 

선불카드는 약국 체인점 등 가맹 소매점에서 현금을 주고 쉽게 충전할 수 있는 것으로 신용도가 낮아 크레딧 카드가 없는 사람들 사이에 이용되거나 선물용으로 판매된다.

웨스트 필라에서 식품업을 하는 C씨는 “어떻게 알았는지 밀린 전기 요금 액수와 페이먼트 히스토리를 정확히 이야기하면서 지금 당장 선불 카드 번호를 부르지 않으면 30분 이내에 직원을 보내 전기를 끊겠다고 압박해 몹시 당황했다”며 “내일까지 연장해 주거나 분할 납부하는 페이먼트 플랜을 요구했지만 지금 당장, 30분 후에 끊겠다는 말만 반복해 미치는 줄 알았다”고 했다.


C씨는 그러나 전화를 끊고 피코 에너지에 문의해 본 결과 그런 일이 없다는 답변을 들어 보이스 피싱인줄 알았다고 덧붙이고 “전기나 개스 요금이 몇 달 밀리면 직원이 와서 끊어 버리는 행정 절차를 이용해 심리적으로 압박하고 돈을 빼내는 수법”이라고 밝혔다.
 

우완동 필라델피아 한인식품인협회장은 “전기나 개스 등 유틸리티 회사는 직원이 직접 업소로 찾아와서 단전 통보서를 전달하고 그래도 납부하지 않으면 통보서에 지정한 날짜에 와서 끊는다”며 통보서에 보통 2-3일 정도의 여유를 준다고 밝혔다.


우완동 회장은 또 “일단 전기나 개스가 당국에 의해 끊기면 연결비용과 밀린 요금, 연결 후 첫 달치 선금과 디포짓 등을 내야 연결해 주기 때문에 어떤 일이 있어도 끊기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끊어졌다 다시 연결할 경우 적게는 4천 달러에서 많게는 6천 달러 정도가 든다고 덧붙였다.


우완동 회장은 이와 함께 “통신이 발달하면서 타국에서 인터넷을 통해 보이스 피싱을 하는 경우도 많다”며 이번 전기 요금 사기극도 아프리카 쪽에 본부를 둔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식품인협회 발표에 따르면 2-3년 전부터 식품업소들을 대상으로 “곧 위생 인스펙션을 할 것”이라거나 “인스펙션에 떨어졌으니 벌금과 재 인스펙션 비용을 선불로 지급해야 한다”며 카드 결제를 요구하는 방식의 보이스 피싱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인 협회의 우완동 회장은 “연말연시 어수선한 틈을 타서 각종 사기 사건과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만큼 항상 주의해야 한다”며 “공과금을 가게에 와서 받아가려고 하거나 검침 등을 이유로 가게 뒤쪽으로 가려고 하는 등의 수상한 행동을 하면 바로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고 밝히고 “공무원 등이 오면 반드시 신분증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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