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소식

식품업계에 맥주 판매 기대감 충만

KAGROPA 0 28,307 2011.04.09 00:30


식품업계에 맥주 판매 기대감 충만


건축 등 연관 업종에 파급 효과 크고 고용 증대 등으로 불경기 탈출 호재


일반 스토어에서 맥주 판매를 엄격하게 제한하는 펜실베니아 주에 맥주 판매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려는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동포 식품인들의 기대를 부풀게 하고 있다.


펜실베니아 주의 일부 상원의원들이 맥주를 슈퍼마켓이나 일반 그로서리에서도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준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해리스버그의 펜실베니아 주 의사당 앞에서 슈퍼마켓 직원들과 그로서리를 운영하는 상인들이 맥주 판매를 허용하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는 등 맥주 판매 허용을 촉구하는 직접적인 움직임이 가속화 되고 있다.


특히 이미 2-3년 전부터 필라델피아 외곽에 위치한 웨그만스 슈퍼마켓에서 맥주 판매를 시작해 조만간 모든 업소로의 확대에 대한 신호탄이 아니냐는 기대를 높이고 있다.


식품에 종사하는 한 동포는 “맥주 라이센스 보유자만 판매 할 수 있는 것처럼 한때 WIC이나 복권도 취급에 제한이 있었다.  그러나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이제는 요건만 갖추면 누구나 취급할 수 있는 것처럼 맥주도 요건만 갖추면 취급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정해야 한다”며 “많은 측면에서 불공정한 것이 맥주 판매제도이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형평성(equality) 위배를 제목으로 행정소송 등으로 문제를 제기해 법적인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필라델피아 한인 식품인 협회의 한 관계자는 “지금처럼 불경기가 심할 때 맥주 판매를 허용하면 그로서리 등 일반 소매점들이 크게 활기를 띨 것”이라며 대부분의 상점들이 맥주 보관용 워킹 박스와 쇼우 케이스를 앞다퉈 설치하고 영업시간을 연장하는 등으로 건축업은 물론 시설자금 융자에 따른 금융업까지 연관 업종으로 파급효과가 커질 뿐만 아니라 영업시간 연장에 따른 고용 증대 등 가시적인 효과가 다 방면에서 즉각적으로 나타나 불황 탈출의 호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희철 필라델피아 한인 식품인 협회장은 “슈퍼마켓이나 일반 상점에 대한 맥주 판매 허용 문제는 새삼스러운 명제가 아니다”면서 “이제는 그 동안의 규제와 굴레에서 벗어날 때가 됐다”고 지적했다.


펜실베니아 주는 지난 20여 년 동안 맥주를 라이센스 보유자에게만 허용함으로써 발생하는 각종 부작용에 대해 ▲미성년자들이 주류에 접근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며▲무분별한 맥주 판매가 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불러 일으킨다는 등의 이유로 합리화 해왔다.


그러나 주민이 증가하거나 기타 이유로 맥주 라이센스 증가 이유가 발생해도 “신규 라이센스 발급은 중지하며 필라델피아 시내 또는 각 카운티 내 등 행정 구역 간의 전매 만을 허용한다”는 원칙을 고수해 필라델피아 시내는 R라이센스가 5만-7만 달러, E 라이센스는 7만-9만 달러 선에 전매되는 관행이 유지돼왔다.


특히 필라델피아 인근의 몽고메리 카운티 등 특정지역에서는 한때 맥주 판매 라이센스 가격만 40만 달러를 넘어선 적이 있어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 등 주류 언론에서도 부조리하며 지역 발전을 저해하는 불공정 상행위라고 보도한 적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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