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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유통기한 표기 방법 'best if used by'와 'use by' 두 가지로 표준화

KAGROPA 0 26,637 2017.02.18 02:32


식품업계 유통기한 표기 방법 'best if used by'와 'use by' 두 가지로 표준화


식품업계가 유통기한 표기 방법을 현재의 10여 개에서 'best if used by(최상품질기한)'와 'use by(소비기한)' 두 가지로 축소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제조업체들이 가이드라인 없이 사용하는 복수의 유통기한 표기법이 결국 소비자에게 혼란을 가중시켜 멀쩡한 음식이 버려진다는 이유에서다.

뉴욕타임스는 16일 식품업계 대표단체인 '식품마케팅연구소(Food Marketing Institute.FMI)'와 '식료품제조협회(Grocery Manufacturers Association)' 그리고 유통업체 월마트가 유통기한 표기법을 'best if used by'와 'use by' 두 가지로 표준화해 사용하는 데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특정 날짜 이후에도 맛이나 기능이 좀 떨어지지만 섭취해도 건강이나 안전에 이상이 없을 것으로 인정되는 제품에는 'best if used by'를 사용하고, 부패하기 쉽거나 너무 오래 보관하면 건강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소수의 제품에 대해서는 'use by'를 사용할 것을 권장한 것이다.

현재 미국에서는 제품에 'use by date'와 'best if used by date' 외에도 'sell by date(판매기한)' 'expiration date(소비만료일)' 'best before date(최소보존기한)' 'packaging date(포장일자)' 'closed or coded date(포장일자)' 'freshness date(신선도기한)' 'quality assurance date(품질보증기한)' 등을 병행해 표시하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 소비자가 제품에 표시된 날짜를 폐기 기준으로 삼아 날짜가 지나면 상한 식품으로 오인해 제품을 버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들 식품 중 상당수는 유통기한에서 열흘 정도 지나도 안전에 지장이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에 대해 하버드 법대 식료품법 및 정책 클리닉(HFLPC) 측은 "제품 날짜 표기에 대한 오해 때문에 미국에서 생산되는 식품의 40% 가량이 버려지고 있고, 가격으로 환산하면 한 가구당 버리는 식료품비가 연평균 1500달러에 달한다"며 "이를 막는 가장 효율적인 해결책은 제품에 표시되는 날짜 레이블을 표준화하고 의미를 명확하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무부도 지난해 12월 식품 날짜 레이블을 'best if used by' 단 하나로 표기하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도 했다. 농무부는 계란.육류.유제품 등의 제조업체에 이 가이드라인을 권장하면서 "표기된 날짜는 제조업체가 음식이 최고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기간을 추측한 기한이지 음식의 안전성에 대한 지표가 아니다"라며 "우유는 냉장 보관 시 표기된 날짜로부터 경과 7일까지, 계란은 구입 후 3~5주까지 먹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색깔이 변하거나 쉰 냄새가 나는지, 곰팡이가 피었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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